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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마치며.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이다. 

2년동안 준비해온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치고, 5월엔 졸업을 하고. 8월엔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타봤다.

9월에 학기가 시작하고서 벌써 11월인데 아직까지 혼자서 잘 살아남고 있고 공부도 하고 있다..

혼자 살다 보니 조금 더 나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은데, 몇몇가지 적어놓아야 할 것 같아 기록해둔다.


일단 나는 기본적으로 공부의 기본이 없다. 

공부할 의지도, 자세도 되어있지 않다. 이것은 정말 공부를 안하는 재능이 넘쳐나는 거라고밖에 설명이 안된다. 

하지만 올해 점수를 보니 이게 지속되면 분명 똥된다. 아무것도 못한단 얘기다. 그러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학기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게 좀 늦게 되서 그렇지... 


목표: 컴퓨터 공학부 합격

필요한 것 --> 80점 이상의 GPA


현재 평균: 약 75점


이를 이루기 위해 해야할 것


현재

- 점수를 엑셀 시트에 정리하기

-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 시작하기

   - 컴공: 과거 시험문제들 다 풀어보기. 노트테이킹 하기. 예문도 다 하기. 깃헙과 연동해서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도록.

   - 심리학 101: 다 통째로 외우기. 노트정리하고 외워라.. 다 외워라..

   - 심리학 102: 얘도 외워라

   - 인지과학: pre-readings 노트테이킹. 노트정리. 얘는 이해가 중요하다.

   - 수학: 과거 시험문제들 다 풀어보기.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니 문제만 충분히 푼다면 점수 잘 나올거라고 생각함.


- HSP 등록. 심리학 102 세번 째 과제


- 기상: 오전 9시

- 취침: 오전 1시



다음 학기

- 과제 미루지 않기. 예정된 데드라인보다 적게 나만의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3일정도 일찍) 미리 끝내놓는다. 후에 수정하고서 과제를 내도록 한다.

- 학기가 시작했을 때, 모든 과제를 다 한 종이에 적어놓고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다. 각각 걸릴 시간을 어림잡아 적어놓고 다이어리를 채운다. 이렇게 하면 대충 시간배분이 되겠지.

- Pre-readings와 교과서 미리 읽어서 노트테이킹 해놓기. 이건 손으로 적은 노트가 아니라 컴퓨터에 디지털 문서로 해놓아도 될 것 같다.



취미로 계속 하고 싶은 것

- eSports 클럽 Exec

- 롤 / 오스. 하루에 게임 7시간 이상 하지 않기, 주말에만 게임하기.

    - 관련 미팅과 파티 등등

- 컴퓨터 공학 관련 봉사활동

- 일

- 친구들과 놀러 가기

- 깃헙 프로젝트



배운 것

- 금요일을 잘 보내면 주말을 잘 지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늦게자면 안 좋다.

- 먹을거는 먹은 후에 그냥 빨리 처리하기.

- 도서관은 공부가 잘 된다.



의문점

- 노트테이킹. 컴퓨터로 하는 것과 손으로 하는 것의 차이. 분명 손으로 하는게 더 기억에는 효과적이지만 컴퓨터로 하는것이 더 효율적이고 교수님의 말을 다 적을 수 있다. 



미래의 대학생들을 위한 팁:

- 2학기가 어려울 것 같아 1학기에 학점을 몰아들었다. 이런 멍청한 생각은 하지 말자. 오히려 2학기쯤에는 적응이 되서 괜찮을 것 같다.

- 수업은 꼭 가라.

- 하지만 수업가서 졸거면 차라리 가지마라..




하이고 이번주는 정말 너무 바빴다. 어제는 11시부터 11시 반까지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조금 하고 바로 2시부터 5시까지 하는 수업을 마치고 5시부터 시작하는 수업으로 뛰어갔다. 지각을 했기 때문에 맨 뒷자리는 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고.. 정말 힘든 하루였다. 게다가 수업 끝나고 저녁을 먹은 뒤 오후 7시반부터 9시 반까지 예정되어있던 일까지 갔는데 (취소하고 싶었지만 이미 이번주에 한번 빠졌다. 생리 이틀째에 8시에 일어났는데 정말로 죽을 것 같았음) 오늘 본 중간고사를 위해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너무나 스트레스받았다. 중간고사도 잘 본 것 같지는 않고.. 이 수업은 이미 점수가 파탄났고......


대신 오늘 아침에 일이 10시 반에 끝나서 아침을 못먹어 우울했는데 (아침도 10시 30분까지 서빙함) 주방 셰프분들이 그럼 미리 말하지 그랬냐고 하며 아침을 손수 요리해주셨다.. 그래서 진짜 너무 위로가 되었고....... 어제는 일하면서 물론 중간고사때문에 아무생각없이 일하고 있었는데 다른 롤하는 셰프님을 만나게 되서 그냥 그얘기만 했고.. 


어찌되었든 공부를 제외한 모든 다른 생활은 잘 지내고 있는데 공부만 잘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올해 일자리를 구하고, 클럽 스탭, 봉사활동, 깃헙프로젝트, 등등 정말 많은 것에 참여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았는데 공부만 아무 진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에도 조금 관심을 줘보려고 하고는 있는데 정말 너무 힘들다. 이럴거면 이 돈들여 이런 대학 왜 왔나 생각이 든다.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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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더니 시간관리가 되기 시작했고

시간관리가 되니 공부를 할 시간과 취미도 병행할 시간이 생겼다


일을 얻으니 식비에 조금 더 쏟을 수 있게 되었고

식비를 조금 더 많이 썼더니 행복하구만

식비뿐만아니라 취미생활에도 돈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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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월요일이 제일 우울하다


월요일이 제일 바쁜데, 화요일도 만만찮게 바빠서 월요일에 할 일도 끝내야 하고 화요일에 해야 할 일도 끝내야 한다

아침 10시쯤 일어나서 두시간 예습을 하면 심리학 수업이 12시부터 1시까지고, 점심같은것을 대충 먹으면 2시다. 2시부터 3시까지는 수학. 


수학수업이 끝난 후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쉬거나 하고 있으면 곧 5시 45분이 되고 나는 15분을 걸어 다음 수업에 가야 한다. 컴퓨터 연구 수업인데 (말만 이렇고 그냥 코딩) 이 수업은 6시부터 9시까지이고 9시에 수업이 끝나면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야 한다. 기숙사 학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 식당은 9시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컴퓨터실에서 돌아오면 9시 15분인데 식당이 열려 있을 리가. 자꾸 까먹어서 식당에 들르지만 닫혀있는걸 보면 우울해진다. 저녁도 맘대로 못먹다니. 


그럼 9시 15분쯤에 무언가 대충 간식거리를 또 사서 도서관이나 근처 타 기숙사에 가 화요일까지인 컴공 과제를 한다. 네시간 정도 걸리고 나면 새벽 한시다. 과제를 제출하고 혹여 다음날 다른 과목 과제도 있으면 그것까지 끝내야 한다. 


월요일은 이루어 끔찍한 요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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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dwell on the past, life is short enough to put all in the present and future


dwell on sadness, life is short enough to be happy all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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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 no idea what I was going into lol


I would really like to thank abraker & hikai for helping me get a grasp

Was worth it. Expect a short writeup of GitHub's workflow as I try to organize my thoughts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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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준비해왔었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핸드폰을 열면 그 소식이 들려올거라는것도 알고 있었다

그냥 곧, 두달정도만 더 버티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왔던지라 무의식적으로 그 사실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할머니 소식을 안 물어봤던걸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통화했던게 지난달이었던가


근데 막상 소식을 들으니까 다르다

나는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신것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고생하신것에 대해 안타까워해야하는가

누군가를 안타까워하기엔 난 그럴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내가 사랑했던 존재가 이 세상에 없다는게 느껴지니 너무 슬프다


오늘 할머니는 5년의 길고 힘든 싸움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아직도 와닿지는 않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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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지 이틀.

집에 돌아와서 힘들어서 한숨쉬다가 나도 모르게 "죽고싶다.."라고 중얼거렸다.

내가 한 말을 듣고 내가 더 놀랐던듯.


마지막으로 이랬던게 거진 일년 전인가.

오스 금단현상인건지 뭔지.

우울한 하루였다.


교수님은 수업 끝나면 날 거들떠도 안보지, 애들은 개미떼처럼 많지, 수업은 지루한데다가 

카운셀러들도 바쁘고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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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eople I have found myself to find attractive in my life.



One, lost respect when we started discussing feminism


Two, never had anything to respect him for, but he's a really nice friend


Three, lost respect when his tone changed just because we became close friends


Respect is not that hard to keep but is really easy to 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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