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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뭐든지 첫번째는 제일 좋아하는걸로 봐야함. 그렇다 토끼의 생에 첫 콘서트인거시었따


사실 한국에 왔을때, 즉 7월 초쯤 사촌오빠한테 상상용 콘서트 얘기를 들어서, 에잉 아쉽지만 뭐 학원도 다녀야 하고 뭐 두바이에도 오겠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상상용 계획엔 두바이콘의 디귿자도 없는 것 같았고 오히려 갈수록 더 커지는 갈망.. 때문에 무려 8월 5일이 되서야 예약을 했다. 원하는 자리 얻으려고 몇날 밤을 샜는지 모른다. 인터파크 취소석 풀리는 시간 개새.... 덕분에 한동안 학원가는게 지옥이었다.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쨋든 노력끝에 1층 C2구역 2열 4번을 예매할 수 있었다. 내 생각으론 아마 매우 괜찮은 좌석이었던 것 같다! 정중앙+그리 멀지도 않음+걍 좋음. 처음엔 스탠딩을 해보려 했지만 그럴 용기도 안나고 첫콘이라 무난하게 앉아있으려고 했었다. 다음엔 스탠딩해야지ㅋ


암튼 일부러 학원에서 모든 일을 후딱 끝내고 5시 반쯤 집에 와서 쉬다가 6시 15분쯤 출발하여.... 7시 50분쯤 도착했다. 타이밍 개굿ㅋ 밀크에서 씨디뿌리고있던데 나는 아이폰이고 엄마는 해외폰이라 다운이 안되서 걍 씨디 샀다. 개슬펐음. 그래도 앨범 예쁘니까 상관없다... +_+


공연이요? 그걸 왜 물어봄? 내가 대답 할 필요가 있음? 아니 대답할께여.. 걍 상상용답게 몽환적이고 흥겹고 묵직했고 즐거웠고 예뻤고 그냥 그야말로 Imagine Dragons 그 자체였음. 중간에 마이크 고장났는데 댄이 하는말이 "At least I'm not lip syncing :D" 아ㅋㅋㅋ 진짜 수습도 잘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노래 부르기 시작하신 한 분 센스좋음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관중들도 어려운 영어 가사도 잘부르고 놀랐다! 잘불렀다! 한달정도 매일매일 상상용노래들으면서 외우길 잘했구나!(콘서트 가자고 마음먹기전부터 이미 매일들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야광봉 공구하길 잘했구나! 오만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걍 공연이 최고였음. 댄이 '오늘 알았는데 우리 한국에서 상상용이라고 불린다면서요?' 이렇게 말해갖고 암전때마다 상상용! 하고 외쳤는데 역지 한국어가 짱이다. Imagine Dragons 라고 하면 얼마나 힘들었겠나..


Polaroid, Hopeless Opus, I Bet My Life는 내가 원래 좋아해서 진짜 최고였던 노래들이었고 나머지도 진짜 아 최고였다 그냥 하 Gold, It's Time, Radioactive, On Top of the World...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짱이었음 It's Time은 걍 와 진짜 콘서트의 힘... 이제 그 노래 들으면 댄이 폴짝폴짝 뛰는거밖에 생각 안난다. 아, 그리고 Hopeless Opus에 Cherry Bomb이라고 내가 예전에 찾아봤을땐 아마 매력적인 여성을 지칭하는 말인데.. 댄이 그 구절 부르면서 어떤분한테 윙크했음. 매력적인 여자분 ( ͡° ͜ʖ ͡°). 근데 의외로 그런 곡들이 오히려 다른 곡들보다 호응이 떨어져서 놀랐다. (그냥 떼창을 못 들은 걸지도. 그래도 확실히 볼륨 차이가 있었으니까) 브라질 콘 보니까 떼창 하던데 영어권을 가야하나.. Hopeless Opus 들으세여. 가사 딥다크한데 멜로디개조음.


Demons 이벤트는 정말 예뻤던 것 같다. 반딧불이 같았다. 근데 플래쉬 하면 걍 주변만 밝아지겠거니 했는데 스탠딩분들 하나하나 다보임...ㅋ 플래쉬가 강하긴 하지만 진짜 강하더라ㅋ 박자에 맞춰서 걍 콘서트장이 어두워졌다 밝아졌다ㅋㅋㅋㅋㅋ 그 후에 I Bet My Life는 유튜브의 많은 영상들을 보면 나오듯이 진짜 예뻐서 찍고싶었는데 그당시 나도 종이비행기를 주섬주섬 꺼내느라 (천천히 꺼낼껄..) 찍지 못했다. 멀리서도 정말 예뻤다. 다들 놀랐겠지ㅋㅋ

물론 내껀(스탭분한테 받음.. 근데 그렇게 생긴 종이비행기 첨봄) 날아서 FOH에 쳐박혔다. 거따가 뭐 썼어도 후에 스텝분이 주워서 상상용한테 갈 수 있었을 뻔ㅋ 펜들고갈껄.


코러스 나오기 전에 짐깐 불이 꺼졌는데 그 때 비행기를 꺼내서 투척! 타이밍 + 비쥬얼 짱이었던 것 같다.

#ibetmylife #imaginedragons #seoul #korea #event #종이비행기

@paradise0617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아, FOH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음향/조명 장난 아니더라. 진짜 쩔었땅. 진짜 와 딱딱맞더라.


암튼 드립도, 조그만 유머도, 고맙다는 말도, 다 좋았던 콘서트였다. Bleeding Out을 몇절 안부르고 끝낸게 한이지만, 앨범 곡 자체가 좋으니깐 괜찮다. 그냥.. 첫번째 콘서트였는데 너무 좋은걸 본 건 아닌가 걱정된다.ㅋ


+) 교훈: 콘서트는 나올 때도 빨라 나가야 하더라. 포스터 겁나빨리끝더라... 아쉽.


끝나고 집에오니 11시였는데 학원숙제를 그때부터 했다. 굿ㅋ

매우 힘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가는것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 죽겠지만 그래도 매우 보람있어서 가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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