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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준비해왔었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핸드폰을 열면 그 소식이 들려올거라는것도 알고 있었다

그냥 곧, 두달정도만 더 버티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왔던지라 무의식적으로 그 사실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할머니 소식을 안 물어봤던걸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통화했던게 지난달이었던가


근데 막상 소식을 들으니까 다르다

나는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신것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고생하신것에 대해 안타까워해야하는가

누군가를 안타까워하기엔 난 그럴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내가 사랑했던 존재가 이 세상에 없다는게 느껴지니 너무 슬프다


오늘 할머니는 5년의 길고 힘든 싸움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아직도 와닿지는 않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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